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안토니오 콘테 (문단 편집) === 3백 성애자? === 이런 별명을 얻게 만든 유벤투스 시절을 처음부터 살펴보자. 콘테 감독의 데뷔 경기는 2011-12 시즌 파르마와의 홈경기였다. 이 시즌은 현 경기장인 알리안츠 스타디움[* 그 때는 알리안츠가 스폰서가 아니었기 때문에 유벤투스 스타디움으로 불렸다.]이 개장한 시즌이었기 때문에 콘테의 데뷔 경기가 곧 시즌 개막전이기도 하면서 개장 첫 경기이기도 했다. 즉, 기대감이 상당했다는 것. 이 경기에서 유벤투스의 라인업은 4-2-4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부폰, 데 첼리에, 키엘리니, 바르잘리, 리히슈타이너; 마르키시오, 피를로; 지아케리니, [[알레산드로 마트리|마트리]], 델피에로, 시모네 페페로 구성되었는데, 후반전에는 델피에로가 비달과 교체되고 세 명의 미드필더가 중원에 서는 4-3-3 같은 포메이션으로 바뀐다. 경기는 홈팀 유베가 4-1로 완승하며 끝났으나, 후반 막판 왼쪽 수비수인 데 첼리에가 같은 유베 유스 출신 [[지오빈코]]에게 몸싸움을 털리면서 파울을 하였고 이것이 페널티킥이 되어 실점한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 이후 네 번째 경기까지는 데 첼리에와 [[파비오 그로소|그로소]]가 번갈아 왼쪽 수비수로 출전하였는데, 디펜딩 챔피언 AC밀란과의 다섯 번째 경기에서는 왼쪽 수비수로 키엘리니가 출전하고 바르잘리와 보누치가 센터백으로 출전하는 BBC 라인이 처음 데뷔를 하게 된다. 포메이션은 4-3-3으로 미드필더에 MVP 라인, 공격진에 페페, [[부치니치]], [[밀로스 크라시치|크라시치]]가 서는 라인업이었다. 당시 국내 유베팬들은 바르잘리와 보누치가 동시에 서는 수비진을 바보라인이라 불렀었다. 그만큼 바르잘리와 보누치가 불안불안 했다는 건데, 콘테 감독은 이 경기를 2:0으로 잡으면서 유벤투스 수비가 달라졌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보여주기 시작한다. 다소 불안한 왼쪽을 키엘리니가 맡고 센터백의 보누치와 바르잘리가 잘 해주면서 유벤투스의 전반기 대부분의 경기는 키엘리니-보누치-바르잘리-리히슈타이너가 수비진으로 활약했다. 그런데 전반기 경기 중에 콘테 감독이 유일하게 3백으로 시작한 경기가 있었는데 그건 열 번째 경기인 나폴리와의 원정 경기였다. 당시 세리에에는 3백 전술에 일가견이 있다고 평가받는 감독 두 명이 있었다. 하나는 나폴리의 [[발테르 마차리]], 또 하나는 우디네세의 [[프란체스코 귀돌린]]이었다. 나폴리는 이 때 삼각 편대로 유명한 [[카바니]], [[함식]], [[라베찌]]와 함께 리그 강팀으로 거듭나는 중이었고 우디네세는 [[디 나탈레]]와 [[알렉시스 산체스|산체스]]의 활약으로 소도시 셀링클럽임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던 때였다.[* 정확히는 진출권은 따냈으나 2011-12 시즌 본선에 올라가진 못했으며, 같은 시즌에 산체스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으로 가버렸다.] 나폴리의 경우 [[파올로 칸나바로]], 살바토레 아로니카, [[우고 캄파냐로]]가 3백에 서고 안드레아 도세나, [[크리스티안 마지오]]가 측면에 서는 경우가 많았으며, 우디네세는 [[메드히 베나티아]], 마우리시오 도미찌, 다닐루, [[두샨 바스타]], [[파블로 아르메로]] 등의 선수들이 5백을 형성했다. 면면을 보면 전부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콘테 감독이 유럽대항전이나 이탈리아 대표팀, 그리고 첼시에서 보여준 3백 트렌드는 이 두 팀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시즌 전반기에 콘테는 이 두 팀과의 경기에서 모두 비겼고 또 두 경기에서 3백 요소를 도입하는 등 굉장히 색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그리고 후반기부터는 3백과 4백을 아예 병행하기 시작한다. 3백의 경우 밀란과의 경기에서 가능성이 나타났던 BBC 라인을 주축으로 오른쪽 윙백은 리히슈타이너가 붙박이로 나오며 왼쪽 윙백에 데 첼리에, 지아케리니, 에스티가리비아(말도나도 임대)가 나오는 3-5-2 형태가 주류였고, 4백의 경우 부치니치, 마트리, 페페가 공격진이 되는 4-3-3 포메이션이 주류였다. 콘테 감독이 3백이 그저 유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실제로 나폴리와 우디네세가 이를 바탕으로 성적을 거두고 있었기 때문에 유벤투스에서 3백을 사용했다고 볼 수는 없다. 크게 보자면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은 2011-12 시즌 개막전에서도 보였던 것처럼 부실한 왼쪽 풀백 자원이 첫째 이유이다. 전 시즌인 2010-11 시즌에는 왼쪽 풀백 자원으로 데 첼리에를 비롯해 그로소, 아르망 트라오레 등이 있었으나 모두 별로였다. 오른쪽은 더 심해서 주전이던 [[마르코 모타]]는 헬모따로 불리기도 하여 2011-12 시즌에 라치오에서 슈테판 리히슈타이너를 데려왔고, 왼쪽 자원도 레토 지글러가 왔던 것인데 콘테 감독이 지글러를 한 번도 안 쓰고 내치면서 이야기가 달라지게 된다. 3백을 사용하면 왼쪽 수비수 경험이 있는 키엘리니가 왼쪽 윙백의 공백을 커버하면서 동시에 공격적 재능이 있는 윙어나 미드필더들을 윙백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 결과 지아케리니, [[시모네 파도인]], 에스티가리비아등이 왼쪽 미드필더나 윙백 비슷하게 출전했다.[* 이런 포지션 파괴의 성공은 지아케리니가 대표팀 시절 유로 2016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정리된다.] 물론 이것으로는 전문 윙백을 대체하기가 어려웠고 유럽대항전을 병행하게 된 2012-13 시즌에는 콘테 감독도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탈란타로부터 [[페데리코 펠루소]]를 데려오기도 했고 중앙 미드필더이던 아사모아를 아예 왼쪽 미드필더로 컨버젼시켜버렸다.[* 그래서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루머가 진하게 나기도 했었다. 그 이상의 자원을 데려오기엔 돈도 없었던 때였고.] 두 번째 이유는 BBC를 다 쓰기 위해서(또는 그럴 수 밖에 없어서)이다. 사실 콘테 시절 유벤투스에서 센터백 자원으로 쓸 선수는 키엘리니, 보누치, 바르잘리에 만능 서브1 [[카세레스]] + 만능 서브2 [[아르투로 비달|비달]]이 전부였다. 그런데 이 셋이 신기할 정도로 철강왕들이었고 이 셋 모두 엄청난 활약을 보이면서 BBC를 다 쓰지 않고서는 재능낭비인 상황이 와 버린 것이었다. 이 셋은 스타일도 전부 다 달라서, 키엘리니가 간혹 2선 라인까지 올라와 공격을 전개한다면 보누치는 수비 라인에서의 빌드업을 시작하는 꼭지점 역할을 하고, 바르잘리는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다 보누치의 빌드업 능력을 높게 평가한 콘테 감독이 보누치를 3백의 가운데에 박아놓으면서 보누치의 단점인 느린 발과 가끔가다 터지는 수비 실수를 보완할 필요가 생겼는데 4백 라인보다 3백 라인에서는 다른 센터백이 그 구멍을 메워주기가 매우 적합하다. 이 당시 보누치는 그 앞선에 서는 피를로에게 가중되는 빌드업 부담 + 상대의 전담마크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했고. 이후 콘테 유벤투스 말기에는 굳이 BBC가 가동되지 않더라도 3백을 쓰는 등 전술 자체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모습이 나타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